아이를 돌보느라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육아맘. 책을 읽고 싶어 도서관에 가지만 어떤 책을 선택해야 할지 막막하신가요? 제한된 시간 속에서도 알찬 독서를 하고 싶은 엄마들을 위해, 도서관에서 책을 고를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3가지 핵심 기준을 소개합니다. 독서가 힐링이 되고, 육아에도 도움이 되는 도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드릴게요.
1. ‘지금 내 마음’을 기준으로 고르기
육아맘이 책을 고를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지금 내 마음이 어떤 상태인가입니다. 육아 중엔 감정 기복이 심하고, 때론 지치고 외로움을 느끼는 일이 잦습니다. 이럴 때는 육아서보다도 오히려 나 자신의 감정을 다독일 수 있는 에세이나 심리 관련 책이 더 큰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도서관 서가에 도착하면, ‘지금 내가 읽고 싶은 감정은 어떤 것일까?’를 먼저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위로받고 싶다면 따뜻한 문체의 에세이, 성장하고 싶다면 자기 계발서, 현실적인 지침이 필요하다면 육아서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감정에 맞는 책 고르기가 독서 만족도를 높입니다. 특히 마음이 지쳐 있는 날에는 두껍고 정보 위주의 책보다는 짧은 호흡의 글을 담은 책이 좋습니다. 책 표지나 첫 페이지를 읽었을 때 "아, 이 책은 나한테 말을 걸어주는 것 같아"라는 느낌이 들면, 그 책은 지금의 나와 잘 맞는 책입니다. 또한, 나의 감정 상태를 반영한 책 선택은 단순한 독서를 넘어서 마음을 회복하는 치료의 시간으로 작용합니다. 이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일상의 여유를 되찾는 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오늘의 기분을 알아차리는 연습은 책을 고르는 데서 시작해 자기 돌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독서 목적을 명확히 하기
육아맘의 독서 시간은 늘 한정적입니다. 따라서 책을 고르기 전, 이번 독서의 목적을 먼저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 교육에 도움이 될 책을 찾고 있다면 유아 발달, 아동 심리, 놀이 육아서 등 실용적 카테고리 중심으로 살펴보는 것이 좋고, ‘잠시 육아에서 벗어나 나를 위한 시간’을 만들고 싶다면 소설이나 감성 에세이를 추천합니다. 이처럼 목적을 정하면 도서관에서 방대한 책 속에서 효율적으로 탐색할 수 있고, 불필요한 시간 낭비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육아 정보나 생활 노하우가 필요한 경우에는 출판 연도를 꼭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트렌드나 개정된 정보를 반영한 책을 읽어야 현실과 맞지 않는 옛 지식을 습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부족한 육아맘에게는 목차와 서문을 빠르게 훑어보는 방법도 추천합니다. 책 전체를 훑는 데 시간을 들이지 않고, 필요한 내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목적 독서는 독서 효율을 극대화하는 핵심 전략입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책 한 권으로 여러 목적을 충족할 수 있는 책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예컨대, 자녀 교육과 엄마의 정서 회복을 함께 다루는 책이라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3. 믿을 만한 큐레이션 활용하기
요즘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대출하는 공간을 넘어, 주제별 추천 도서 코너나 사서 큐레이션, 이달의 책 등 다양한 추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육아맘에게는 이 큐레이션이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됩니다. 특히, 육아 서적은 워낙 많다 보니 제목만 보고는 그 깊이나 질을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이럴 땐 ‘지역 도서관 사서 추천 도서’나 ‘공공도서관 아동·육아 추천 리스트’를 적극 활용하세요. 또한, 온라인 맘카페나 육아 블로그, 인스타그램 북스타그래머들이 소개하는 실사용 후기와 책 선정 이유도 참고할 만합니다. 단, 광고성 콘텐츠는 주의해서 걸러보는 눈도 필요합니다. 도서관의 키오스크나 모바일 앱에서도 책별 평점과 대출 순위 등을 확인할 수 있으니, 실제 부모들이 많이 읽은 책인지 체크해 보는 것도 좋은 팁입니다. 이처럼 전문가나 경험자의 큐레이션을 참고하면, 나에게 필요한 책을 훨씬 빠르게 고를 수 있고, 실패 없는 독서를 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더 나아가 도서관 행사나 부모 대상 프로그램 안 내지를 참고하면 관련 분야의 추천 도서나 강의 자료로 이어지는 연계 독서도 가능합니다. 책 한 권이 내 독서 여정을 확장시켜 줄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육아 중에도 책을 놓지 않는 엄마는 결국 더 단단해집니다. 그 시작은 ‘지금 내 마음에 맞는 책’을 찾는 일입니다. 오늘 도서관에 가신다면, 감정 상태 → 독서 목적 → 추천 큐레이션 순으로 책을 골라보세요. 분명 여러분의 하루를 바꾸는 한 권을 만날 수 있을 거예요.